헤르페스는 무엇인가요?
헤르페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 또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되어 생기는 바이러스 성 질환으로 1형과 2형으로 분류가 됩니다. 1형은 입술과 구강 내부에 2형은 성기 부근에 주로 생겼지만 최근에는 구강성교를 통해서 성기부근에도 1형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피부점막이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데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고 잠복기도 2-12일 정도라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1형의 경우는 입술, 구강 내부에 가려움증이나 통증, 물집, 궤양 등의 일반적인 피부염 증상이 생기고 2형의 경우는 외부 성기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것은 같지만 1형과는 다르게 발열, 근육통, 임파선 비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치료가 되더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세포 속으로 들어가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이 떨어지거나 하면 다시 감각 신경을 타고 점막부위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진단은 도대체 어떻게 하나요?
헤르페스를 진단하는 검사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검사하는 방법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면 체내에서는 바이러스에 대처를 하기 위해서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들어오자마자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 (창문기: 감염된 시기에서 항체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는 시기)이 지나야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항체에는 IgM, IgG의 2가지가 있는데 IgM은 7-10일째 나타났다가 2주가 지나면 없어지고 IgG는 4-6주째 생겨서 평생 남아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물집이나 궤양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직접 병변부위에서 브러쉬로 긁어서 직접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검사를, 증상이 없는데 의심스러운 성관계나 상대방이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서 헤르페스 IgM이나 IgG을 찾는 검사를 받으시면 1형인지 2형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에 걸리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감기와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과음과 과로를 피하시는 것은 필수이며 바쁜 현대 생활에서 어렵겠지만 11시 이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은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들을 처리하고 면역기능 및 자율신경 기능의 대부분을 회복하는 필수적인 시간입니다.
헤르페스에 걸리신 분들!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헤르페스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고 재발이 잘 되지만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셔서 적절한 약을 처방받고 관리만 잘하면 재발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고 감염 유무를 본다면 전 세계 인구의 60-80%가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감염이 되었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도 약해지고 재발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몸에서 헤르페스에 대한 항체도 같이 많아져서 대응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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